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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잔 잡는 법 와인잔 명칭 와인 마시는 방법


와인잔 잡는 법 와인잔 명칭 와인 마시는 방법

지금까지 살면서 소주, 맥주, 막걸리 등의 술만 즐겨왔고 와인은 손에 꼽을 정도만 마셔본 거 같습니다. 와인을 싫어하는 건 아닌데 직장도 그렇고 주변 동료도 그렇고 와인을 즐기는 사람이 주변에 전혀 없었던 거 같습니다. 아마 저와 마찬가지로 집안에 와인잔이 없으신 분들이 대부분일 거라고 생각되네요.


오늘은 와인잔 잡는 법과 와인잔의 명칭 그리고 와인 마시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와인잔 명칭

와인잔을 잡기 전에 먼저 알고 있어야 될 게 와인잔의 명칭입니다. 지금까지 머리털 나고 와인잔 각 부분을 부르는 명칭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접해봤습니다.




먼저 테이블과 바닥에 닿는 와인잔의 바닥 부분의 명칭은 '베이스(Base)'이고,  베이스를 중심에서 뻗어 나오는 가느다란 다리의 명칭은 '스템(Stem)'입니다. 그리고 와인잔에 잔 부분에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의 명칭을 '볼(Bowl)이라고 부르며, 마지막으로 잔에서 입이 닿는 부분을 '립(Lip)'이라고 합니다.



와인잔 잡는 법


우리나라에서는 어른이나 잘 모르는 사람에게 술을 받을 때 잔을 들고 두 손을 받쳐 공손하게 받는 것이 기본예절입니다. 저처럼 와인을 잘 모르고 와인잔에 대한 개념도 없다면 가장 잡기 편하고 안정적인 그립이 가능한 와인잔의 '볼' 부분을 잡고 잔을 들어 두 손으로 와인을 받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방법입니다.






와인잔을 들어 올리게 되면 다른 소주나 맥주잔과 달리 길고 크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잔이 부딪힐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볼 부분을 잡은 상태에서 와인을 받거나 혹은 볼 부분을 잡아 와인을 마시게 되면 와인잔의 '볼'을 통해서 손에 열기가 와인으로 전달되어 원래 맛을 망가뜨리거나 변질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와인잔은 어떻게 잡아야 될까? 와인잔의 '볼'을 잡을 수 없으면 정답은 한 군데 밖에 없는데요. 와인잔의 '스템'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중지로 받쳐준 상태에서 새끼손가락으로 바닥을 밀거나 나머지 손가락에 힘을 주어 잡으면 됩니다. 






와인잔에 와인을 받을 때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와인잔이 베이스의 오른 편에 손가락을 위에 살포시 올려놓고 와인을 따라주는 걸 기다리시면 됩니다. 따로 그만을 외치지 않아도 적당량만 따라주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와인 마시는 방법



와인도 소주나 맥주와 마찬가지로 마실 때 사람들과 반갑게 건배를 합니다. 단, 와인잔의 '립(Rip)' 부분은 얋고 깨지기 쉬운 위치이기 때문에 가장 두껍고 안정적인 '볼(Bowl)' 부분을 부딪혀 건배를 합니다.





건배 후에 와인잔을 테이블에서 들어 올릴 때는 잔이 본인의 눈높이에 위치하고 상대방의 시선을 가볍게 마주치고 다시 건배를 하거나 혼자 마시면 됩니다.





와인은 눈으로 마시고 코로 마시고 마지막 입으로 3번 마신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술 문화처럼 첫 잔이나 중간중간 한 번에 마시지 말고, 적당량을 먹고 입안을 헹구듯이 삼키면서 와인의 향을 느끼고 천천히 마셔야 그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다고 합니다.